속마음버스의 하루를 마감하고, 분주하게 정리를 하던 중, 누군가가 남기고 간 한 장의 엽서를 발견했습니다. 속마음버스에서는 속마음 대화를 마치고 나면 느낀 점을 엽서에 적어 상대방과 나누도록 안내해 드리는데요. 그날의 탑승객 한 분이 남기고 간 엽서였습니다.
“고마워”
엽서에 쓰여있는 문구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습니다. 꾹꾹 눌러쓴 이 한마디에 들어있을 의미들을 생각하며, 누군가의 이 마음이 속마음버스를 통해 전해질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뿌듯해하며, 속마음버스 매니저로서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가짓수는 대략 스물일곱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감정 표현에는 딱 한 가지의 감정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감처럼 여러 가지 색깔의 감정이 섞여있다고 해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도 다양한 감정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선 대화를 잘 나누어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혹은 이 정도만 말해도 막연히 알아주겠지 하다가는 오해가 쌓이게 되지요.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요. 어떤 말들은 꼭 해야 합니다. 누가 대신 전해주지 않으니까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전처럼 누군가를 만나기도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예전과 다른 상황들로 소홀하게 되는 관계도 생겨났을 것이고, 고립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한다.”고 합니다. 이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식의 생활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음을 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급작스럽게 바뀌어버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말들은 무엇인지, 전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속마음버스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일상과 전해야 하는 마음들을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글 : 공감인 속마음버스 김새미 매니저
속마음버스의 하루를 마감하고, 분주하게 정리를 하던 중, 누군가가 남기고 간 한 장의 엽서를 발견했습니다. 속마음버스에서는 속마음 대화를 마치고 나면 느낀 점을 엽서에 적어 상대방과 나누도록 안내해 드리는데요. 그날의 탑승객 한 분이 남기고 간 엽서였습니다.
“고마워”
엽서에 쓰여있는 문구를 한참이나 들여다보았습니다. 꾹꾹 눌러쓴 이 한마디에 들어있을 의미들을 생각하며, 누군가의 이 마음이 속마음버스를 통해 전해질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뿌듯해하며, 속마음버스 매니저로서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가짓수는 대략 스물일곱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감정 표현에는 딱 한 가지의 감정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감처럼 여러 가지 색깔의 감정이 섞여있다고 해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도 다양한 감정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선 대화를 잘 나누어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혹은 이 정도만 말해도 막연히 알아주겠지 하다가는 오해가 쌓이게 되지요. 나중에 후회하기도 하고요. 어떤 말들은 꼭 해야 합니다. 누가 대신 전해주지 않으니까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전처럼 누군가를 만나기도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예전과 다른 상황들로 소홀하게 되는 관계도 생겨났을 것이고, 고립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한다.”고 합니다. 이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방식의 생활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음을 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급작스럽게 바뀌어버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말들은 무엇인지, 전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속마음버스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안전한 환경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일상과 전해야 하는 마음들을 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글 : 공감인 속마음버스 김새미 매니저